미래에셋 3호점오픈 경쟁돌입
증권사의 강남 부자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큰폭의 조정을 맞자 강남 부자는 오히려 이를 기회로 보고 투자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산관리시장에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4개 주요 증권사가 강남의 금융 허브로 꼽히는 강남파이낸스센터(GFC·사진)에 일제히 VVIP(금융자산 10억~30억원 이상의 초우량고객) 전용 PB센터를 열고 경쟁에 돌입해 주목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WM센터 3호점을 18일 GFC 1층에 연다. 전용면적 128평에 PB 8명을 포함해 11명의 직원이 배치된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해와 올해 같은 건물에 VVIP 대상 PB센터를 연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증권사 슈퍼리치 4파전이 열리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런던, 홍콩, 뉴욕, 브라질, 중국 등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부동산114를 기반한 부동산컨설팅, 문화마케팅 등으로 차별화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30억원 이상 VVIP 고객 수가 240여명으로 가장 많은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지점’은 CFA, CFP 등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리서치나 투자정보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간부급 직원이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FC 내에 매장 면적 330평, PB 포함 직원 수 40명으로 규모가 가장 큰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는 업계 최초로 ‘미술 컨설팅(Art Advisor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한국투자증권 ‘V Privilege 강남센터’는 15년 이상 자산관리 경력을 가진 전담 PB가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