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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개미들 폭락장서도 돈벌었다
인버스 ETF 적극 활용

원유·구리 등 직접투자도



국내 투자자가 스마트(Smart)해졌다. 그동안 오로지 직접투자를 하거나,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했던 투자자가 폭락장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투자법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물 주식에만 투자했다면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락장을 견디기 힘들 수밖에 없다.

일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눈길을 끈다. 하락장을 예상한 투자자가 주가지수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때 수익을 볼 수 있는 인버스 ETF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일 장 초반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는 인버스 ETF에 대한 매수를 확대했지만, 시장이 안정화하면서 매도세로 전환돼 개인투자자는 이날 인버스 ETF를 순매도하며 장을 마쳤다.

여기에 시장 평균 배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도 개인투자자는 9일 시장 방향성이 꺾일 것으로 예상해 이날 순매수를 기록하며 마치기도 했다.

여기에 콜(Call) 혹은 풋(Put) 주식워런트증권(ELW)은 물론 원유나 철광석ㆍ구리 등의 선물에 직접투자하는 투자자도 늘어났다. 또 해외 ETF에 투자를 하거나, 해외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경우도 있다.

외환위기, 9ㆍ11테러, 신용위기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투자자는 주식에 ‘올인’하던 투자 패턴에서 벗어나 스마트한 투자법에 대한 고민을 한 결과로 보인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지점 등을 통해 일반 개인투자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해외 선물투자 등에 대한 강연을 열면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찬다”며 “전문가에게 돈을 맡기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직접 헤징 전략을 짜 투자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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