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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으로 ‘꿀수박’ 고르는 법?
수박값이 금값이다. 한 통에 1만6000원 수준으로 올라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겁나는 수준이다. 이른 장마와 잦은 폭우 탓에 당도는 떨어져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잘 익은 수박을 고르는 것도 식은 죽 먹기다. 최근 애플 앱 스토어(App Store)에는 수박을 두드려 나는 소리를 감별해 숙성된 수박을 골라주는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멜론 미터(Melon Meter)’를 개발한 ‘렛 데어 비 라이트(Let There Be Light)’ 사는 이 앱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장 잘 숙성된 수박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시중에 수박의 60% 가량이 지나치게 익거나 덜 익은 상태로 팔리고 있다. 맛이 없다고 해서 반으로 쪼갠 수박을 교환해 달라고 항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처음부터 잘 고르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개발사는 ‘멜론 미터’라는 앱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앱을 실행시키고 ‘stop(정지)’ 알림이 표시될 때까지 수박을 일정한 압력과 리듬으로 톡톡 두드린다. 멜론 미터는 이 소리를 분석해 수박이 먹을 만큼 충분히 숙성됐는 지를 알려준다.

이 때 소리를 잘 인지하도록 아이폰을 수박의 중앙에 놓고, 다른 잡음이 들어가지 않도록 아이폰이 흔들리지 않게 잡고 있으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멜론 미터가 선택한 수박이 100퍼센트 달콤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성장 과정에서의 수분량과 같은 여러가지 외부 요인에 따라 실제 당도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두드려 본 몇 통의 수박 중에 가장 먹기에 적당한 것을 찾아준다는 사실은 틀림 없다.

‘멜론 미터’의 앱 스토어 리뷰에는 “사용하기 쉽고 정확하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 “정말 신선한 앱이다. 돈을 주고 구입해도 아깝지 않다”는 등 해외 구매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멜론 미터’는 앱 스토어에서 1.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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