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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day’s Outlook>코스피 이틀째 급락, 날아간 60조원
국내 증시가 3일 미국과 유럽에서 날아 든 강펀치에 무방비로 흔들렸다.

이 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5.01포인트(2.59%) 내린 2066.26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은 1166조원으로 2거래일 전 1226원에 비해 60조원이 사라졌다. 특히 대형주식 시총액 51조원이 공중 분해 됐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은 ‘팔자’ 행렬을 이어 7863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 거래로 6367억원이 매도 우위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10억원, 286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 별로는 전날 4% 이상 급락한 자동차 등 운송장비 지수가 4.11% 더 내렸고, 의료정밀은 4.93%까지 밀렸다. 건설업(-3.63%), 증권(-3.35%), 기계(-3.09%), 제조(-2.96%)의 지수 하락폭이 깊었다. 운수창고(-0.68%), 의약품(-1.04%), 통신업(-1.15%), 섬유의복(-1.38%)이 상대적으로 잘 버텼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공포심을 키웠다.

이 날 아시아 주요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11%, 대만 가권지수는 1.49%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6.15 포인트(1.14%) 내린 531.91에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0원 오른 1,060.40원으로 마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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