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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들도 고졸자 채용문 확대한다
보험사들도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과도한 학력인플레 현상을 해소하고, 사교육비 문제ㆍ경제활동인구의 감소 등과 연계된 고졸자 실업 문제 해소에 나선다. 이에 따라 향후 고졸채용 인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보험회사의 사회적책임 가이드라인’을 제정, 향후 고졸자 채용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 보험업계의 고졸자 채용비율은 17.8%(2009~2010년)에 달하는 등 타 금융권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고졸 채용을 더욱 확대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의 실정이 맞게 고졸인력 채용확대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13년까지 약 2953명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채용인력의 22.5%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졸채용 연평균 인원수는 지난 2년전에 비해 1.4배 늘어난 984명이며, 전체 비중도 4.7% 포인트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우수한 남ㆍ여 고졸인력에 대한 채용확대 방안과 아울러 고졸 채용인력이 전문인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사무지원직, 상담직 등 일부 직군에 대해 고졸자에 대한 채용비율을 지속 확대하고, 개인능력 위주로 직무를 조정하는 등 업무의 다양성도 확보해주기로 했다.

특히 특성화고 및 자동차전문 마이스터고 등 우수인력과 저소득층 자녀를 고교장 추천방식 등을 통해 채용해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인턴에 대해서는 직원으로 채용 또는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인사·교육 시스템을 보완해 고졸 인력에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이들이 보험전문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졸채용 확대로 인해 보험사는 인력구조의 개편과 조직의 효율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사회적으로도 고졸자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돼 학력인플레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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