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61억원 달성

연간 순익 흑자목표 청신호

SK브로드밴드는 올 2분기 매출 5545억원, 영업이익 216억원, 순이익 61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와 47.9% 증가했고 전 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7.1%와 8.0%가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억원이 개선된 61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24.5%나 향상돼 3분기 연속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 달성이라는 경영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OK캐시백, 하나은행 등과 제휴 마케팅 확대에 따른 직접채널 역량 강화와 방송통신위원회 품질 평가 1위 달성 등 앞선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2분기 말 기준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약 5만8000명 증가한 411만명을 기록했다.

전화사업에서도 번호이동 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 우위와 정할인 요금제, ’와이파이(WiFi) 300 다이렉트’ 등 고객 유인효과가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입자당매출액(ARPU)이 높은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부문 2분기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12만명이 증가된 408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7월 다양한 금융거래 서비스가 가능한 ‘ATM폰‘ 서비스 출시로 전화사업에서 신규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업 데이터 사업에서 SK브로드밴드는 B2B시장의 거점지역에 대한 커버리지 확대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금융결제원, 미래에셋생명 등 대형 우량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SK텔레콤과의 협력 강화로 모바일 오피스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신규 고객 기반도 넓혔다.

IPTV 사업에서도 CJ E&M의 10개 채널의 프로그램을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하는 월정액 상품 출시와 디즈니채널 등 키즈, 애니메이션 콘텐츠 보강, 유료 콘텐츠 판매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2분기 이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가량 증가했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하반기에도 로열티 높은 유무선 결합 가입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SK텔레콤과 협력해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B2B시장의 스마트 업무환경 수요 증가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매출 성장과 함께 연간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