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할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웹브라우저 사용자들이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들보다 지능지수(IQ)가 평균보다 낮은 경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심리조사 컨설팅 업체인 ‘앱티퀀트’가 인터넷 이용자 10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인터넷 IQ 테스트를 실시해 웹브라우저 종류별 사용자 IQ를 집계한 결과 IE 사용자들의 IQ가 다른 브라우저 이용자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크롬, 파이어폭스,사파리 사용자들의 IQ는 평균보다 약간 높았고 특히 카미노, 오페라를 사용하는 이들의 IQ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티퀀트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의 인지 능력과 웹브라우저 선택 간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IQ가 낮은 쪽에 속하는 사람들은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바꾸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매트 로소프는 IE가 PC에 기본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새 브라우저를 내려받고 설치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이 브라우저에만 갇혀 있게 되면서 평균 IQ가 낮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소프는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들 가운데 컴퓨터 괴짜들이 불균형적으로 많아 평균 IQ가 높은 것일 수도 있다면서 “실제로 IE 사용자들이 다소 멍청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PC월드의 재러드 뉴먼은 “결국 이 실험은 IQ 테스트를 반드시 해야겠다고 느낀 사람들만을 대상으로만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번 결과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만일 IE 사용자들이 너무 멍청해서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적어도 당신은 실증적인 증거를 얻게 된 셈”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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