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 아이마켓코리아 지분매각…개미들 울상
삼성에서 ‘팽’ 당하게 된 소모성자재(MRO) 업체 아이마켓코리아(이하 IMK) 소액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상장 1년 만에 갑작스레 전해진 삼성 측의 보유지분 매각 결정에 투자자들은 거의 패닉 상태다. 삼성그룹은 1일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의 IMK 지분 58.7%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2일 장 초반부터 주가는 하한가다.

당분간 ‘새 주인’에 대한 기대보다 삼성 프리미엄의 상실과 매출의 일등공신이었던 계열사 고객의 이탈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우리사주 170만여주의 보호예수 해제도 풀렸다. 1만2723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7월 30일 증시에 입성한 IMK의 주가는 전일 기준 2만6400원으로 공모가 1만5300원에 비해 72.5% 올라 있었다. 소액투자자들은 예고없는 결정을 내놓은 삼성그룹은 물론 불과 며칠 전까지 긍정적인 보고서를 냈던 증권사의 무책임한 처사를 성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6일자 보고서에서 안정적인 ‘캡티브’(내부 고객) 마켓 기반의 성장 스토리는 유효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IMK가 최근 조정장에서도 한 달 새 약 35% 올라 탄탄한 흐름을 보였던 것을 두고 일각에선 최근 삼성증권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 유입됐던 만큼 주가관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