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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만난 하수처리 테마주 태영건설…
2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건설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하수처리 테마주로 꼽히는 태영건설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국내 하수처리 선두업체인 TSK를 자회사를 두고 있는 태영건설은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2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주가는 7.45% 올랐다.

태영건설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탄탄한 재무 구조에 대한 증권사 호평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태영건설의 주택 매출 비중은 8% 불과하며 83%는 관급공사가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개발 관련 PF지급 보증은 1725억원, 1분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176%, 순차입금은 3631억원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물 산업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장기적인 호재다. 최근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지난해 22위였던 태영건설은 19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들었다. 수처리 등 물산업을 비롯한 토목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2020년까지 8개의 세계적인 물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는데 태영건설은 대표적인 수혜업체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수준이며,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지난 1일 종가(7320원) 대비 상승여력은 64%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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