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LG그룹주였다. LG유플러스(U+)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1%, 전분기보다 32.9%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95만명 순증하면서 무선수익이 증가했지만 마케팅비 지출이 많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이 힘이 없다보니 돈의 힘에 의지해 가입자를 늘렸단 뜻이다.

매출액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6.5%, 전분기 대비 8.8% 증가한 2조303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53억원이다. 합병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143억원, 당기순이익은 892억원이다.

무선수익은 84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하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9% 증가했다. 무선부문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는 3만195원으로 전분기보다 2% 증가하면서 3만원대를 회복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자는 2분기 사이에 11만명이 순증해총 919만명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특히 갤럭시S2와 옵티머스빅 등 스마트폰 단말기 진용이 강화돼 스마트폰 가입자가 전분기보다 83%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데이터 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 전분기 대비 16.7% 많은 183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수익 ARPU는 6709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전분기보다 15.5%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현재 210만명에 다다랐다. 이런 추세와 함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는 목표인 350만명을 넘어 400만명 초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의 트리플플레이서비스) 수익은 작년 2분기보다 13.8% 많은 294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3% 성장한 357억원을 기록하고 인터넷전화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법인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유선데이터 수익은 이-비즈(e-biz) 부문과 솔루션 부문의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3229억원을 기록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