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는 최근 스마트폰 하나면 한결 수월하고 안전하게 휴가를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그것이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음성으로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고 제스처(동작인식) 기능을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길을 찾아 준다. 또 운전 중 휴대폰으로 전화나 문자가 올 경우 ‘운전 중이니 잠시 후 연락드린다’는 메시지를 문자로 전달할 수 있는 전화, SMS 수신 및 응답기능이 있다.
스마트폰 터치를 마우스처럼 사용하는 무선마우스, 조그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으로 프로그램 실행 및 취소 동작을 수행하는 무선리모컨 기능으로 뒷자리에서도 내비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게다가 하이패스와 연동하면 전방의 교통정보(운행속도, 막힘 구간, 돌발상황)를 음성이나 문자, 도형으로 실시간으로 제공받아우회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각 구간별 소통정보로 도착 예정시간까지 알아서 척척 안내해준다.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에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펜션을 알아보고 예약까지 된다.
설악산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을 꺼내 어디를 둘러봐야 하는지 우리 나라 방방곡곡 여행지를 소개해주는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기를 쫓아 주는 앱이 나올 정도니 따로 휴가 준비가 필요 없다.
홈네트워크 앱을 이용하면 멀리서도 집안을 단속할 수 있다.
들뜬 기분으로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고 나왔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앱을 실행시키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가스밸브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명, 난방까지 제어할 수 있고 공지사항이나 부재 중 방문자 정보는 물론 관리비 조회까지 가능하다.
서울통신기술(대표 김정묵)이 새로 선보인 ‘삼성 내비게이션’<사진>은 스마트폰과 연동돼 첨단 기능을 손쉽게 작동하도록 한 점이 특징. 스마트폰으로 내비를 조작하거나 음성인식기능, 제스처 기능 및 전화 수신, 문자메시지까지 보낼 수 있다.
스마트폰 연동 음성안내 기능은 스마트폰과 내비를 블루투스로 연동 한 뒤,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찾고자 하는 목적지를 말하면 이를 찾아 안내해준다. 제스처 기능은 등록된 이미지를 손으로 그리면 원하는 내비게이션 주요 메뉴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운전 중 전화를 받으면 위험해 전화를 걸고 받는 핸즈프리 기능은 뺐다. 대신 발신자 번호를 띄우고 ‘잠시 후 연락 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문자메시지는 오는 대로 발신자 번호와 내용을 표시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패드로 쓸 수도 있다. 리모컨기능을 갖춰 자동차 뒷좌석에 앉은 사람도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려고 굳이 움직일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다룰 수 있다.
삼성내비게이션의 스마트폰 기능을 현재 안드로이드2.0과 윈도모바일5.0 이상 운영체제를 갖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다. 아이폰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 자체가 폐쇄적인 부분이 많아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국 100여곳의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편리한 AS는 물론 원 클릭만으로도 자동으로 손쉽게 지도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하이패스와 연동돼 실시간 교통정보와 함께 전방의 주행차량 속도와 양을 계산해 목적지까지 도착시간과 정보를 알려준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