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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탁운영하던 광화문광장 8월1일부터 서울시가 직영
26일 저녁 시작된 이상 폭우로 서울 광화문 일대 침수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광화문광장 운영 및 관리 주체가 8월 1일부터 서울시설공단에서 서울시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28일 “지난 2009년 8월1일 개장한 광화문광장이 오는 8월1일 개장 2주년을 맞는다”며 “개장 2주년 동안 운영 및 관리 노하우가 축적돼 더 이상 위탁관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서울시가 관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 산하 공기관으로 자동차전용도로, 시립승화원, 지하도상가, 청계천, 월드컵경기장, 광화문광장 등 각종 서울시의 시설 및 구조물 관리를 맡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는 각종 시설물 준공 뒤 관리ㆍ운영 주체를 선정했지만,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공사 착공 시점부터 관리 주체가 선정돼 공사 과정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09년 8월1일 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착공 시점부터 서울시설공단을 관리ㆍ운영주체로 선정해 공사를 진행했다.

개장 후 2년 동안 광화문광장은 예산 낭비, 졸속공사, 안전사고 우려 등 각종 지적을 받아왔다. 관리운영을 맡은 시설공단은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공원 지하주차장에 별도의 광화문광장 운영 사무실을 개설하고 광화문광장을 운영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위탁을 하다 보면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는 비용이 많이 든다”며 “개장 2년이 지났으니 이제 직접 운영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광장은 서울시가 직접 관리ㆍ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은 개장 때부터 공단 측이 도맡아 관리해왔지만, 광화문광장이 국가 상징대로이고, 서울광장과 함께 정치적 의미 등도 있다고 판단해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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