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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지성 물폭탄…시간당 최고 강수량 경신한 곳도 여럿
지난 26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강수량 관련 각종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경기도 문산 지방에는 1시간에 66.0mm의 비가 내려 관측(2001년 12월) 이래 최다 강수량 극값 1위를 경신했고 강화(69.9mm), 양평(85mm), 속초(46.5mm), 인제(66.0mm) 등도 극값 2위에 해당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서울 지역 기상 자료의 기준이 되는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는 이날 오전 시간당 57.5mm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관측장비(AWS) 기준으로 관악(94mm)과 남현(86.5mm)에는 1시간에 무려100mm 가까운 폭우가 집중됐다. 이번 비는 서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강수량에 큰 차이가 나타날 정도로 좁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부분적으로 퍽하고 튀는 것처럼 대기 중에서 대류가 발생한 지점에는 폭우가 내리면서 그렇지 않은 지역과 강수량에 차이를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강수대가 강약을 반복하는 것은 강한 불안정에 의해 집중호우가 내린 뒤 일시 불안정이 해소되고 일정시간이 지난 뒤 다시 불안정이 강화돼 호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편, 중부지방의 경우 이번 비가 금요일인 29일까지 이어지면서 최대 2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7일 오전에 이어 이날 밤부터 목요일인 28일 오전 사이에 강한 돌풍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mm 이상의 폭우가 다시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남해안 지방에서도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강한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는데다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헤럴드 생생뉴스 /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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