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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산사태 펜션매몰…대학생 11명 사망·실종
전국 인명피해 더 늘듯
중부지역에 최대 319㎜까지 쏟아진 물폭탄으로 전국이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주택 및 차량 침수피해가 계속됐으며, 9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27일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26~27일 내린 비로 이날 9시30분 현재 전국에서 9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으며, 부상당한 사람은 24명에 달했다. 또 주택 37동, 차량 106대가 침수됐다.

가장 큰 참사는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인근에서 벌어진 산사태.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총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중상 4명을 포함해 26명이 부상당하는 등 최악의 참사였다.

이 밖에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삼천사 계곡에서는 A모(60대 추정) 씨가 술을 마시고 계곡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떠내려갔으며, B모(45) 씨는 불광천 신응교 아래에서 신발을 줍다가 실족해 수마에 휩쓸렸다.

주택 침수도 잇따랐다.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서 총 37채가 침수되는 등 전국에서 48채의 주택이 침수돼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경기도 안양천변에서 42대, 포천천변에서 33대의 차량이 침수되는 등 중부지역에서만 총 106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근에서는 오후 4시40분께 C(49ㆍ여) 씨 등 6명이 술을 마시다 고립돼 구조됐으며, 경기도 남한산성 계곡에서는 7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정전피해도 있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및 대치동 일대와 서초구에서 전기가 끊겨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경기도 양평군ㆍ구리시ㆍ부천시ㆍ가평군 등에서도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6~27일 경기도 포천시에 최대 319㎜의 비가 내렸으며 남양주 295㎜, 의정부 289㎜, 서울 278㎜의 비가 내렸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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