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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어닝쇼크 종목 ‘매수 찬스’
현대重·SBS콘텐츠허브 등

실적하락 불구 주가 반등세




2분기 실적발표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실적이 좋은 기업이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거나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한 종목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은 지금이 ‘매수’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의 경우 매출은 2조500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 순이익 24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5%, 40%, 24%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고속도로 매각(2186억원)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부진한 실적이라는 평가 속에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3.52% 하락했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삼성엔지니어링도 25일 실적발표 이후 이틀간 주가는 오히려 7.81% 하락했다. 최근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다 영업외수지가 나빠진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반면 지난 20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0% 하락했다고 밝힌 현대중공업은 주가가 하락하다 26일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가 수주 물량 증가, 후판 단가 인상 등 악재가 2분기에 겹쳐 바닥을 쳤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하반기 고유가 흐름이 계속되면서 해양ㆍ플랜트 중심의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22일 실적을 발표한 SBS콘텐츠허브 역시 예상보다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등 2분기 방송된 드라마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콘텐츠 유통가격 하락, IPTV에서 다운로드 감소 등으로 이어진 탓이다. 반면 3분기에는 ‘무사 백동수’ ‘보스를 지켜라’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면서 26일 주가는 반등했다.

27일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 상한조정 협상 난항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실적이나 개별 이슈에 의지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어닝쇼크가 나타났더라도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종목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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