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또 ‘꼬꼬면’ 상품 기획에서 원료 배합 등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이 씨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을 출시한 뒤 전국 유통망을 확대하고 판촉 활동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선보일 ‘꼬꼬면’은 봉지면과 컵라면 등 2종이다. 판매가격은 개당 1000원 선.
한국야쿠르트 측은 “치킨 베이스가 글로벌 라면 시장의 주류인 점을 감안하면 꼬꼬면은 내수는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의 연매출 목표를 3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왕뚜껑’이나 ‘팔도비빔면’ 등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브랜드와 비슷한 규모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이 가세하는 올해 전년보다 12.5% 증가한 1800억원, 내년엔 20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꼬꼬면’ 카드가 성공할 경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한국야쿠르트는 28년 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라면업계 ‘만년 꼴찌’의 타이틀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라면 시장은 농심이 70%를 차지한 가운데 삼양식품과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이 근소한 차이로 2~4위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꼬꼬면 매출이 300억원을 넘어설 경우 내년 라면 부문 매출은 자연증가분을 합쳐 2000억원을 웃돌게 된다”며 “예상대로라면 오뚜기 추월은 물론 점유율이 12% 안팎인 라면업계 2위 삼양식품까지 사정권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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