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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1일부터 전기요금 평균 4.9% 오른다
오는 8월 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올라간다.

26일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1을을 기준으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6.1%, 주택용 전기요금을 2.0% 인상하는 내용의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작년 8월 이후 만 1년만에 전기요금을 상향 조정한다. 심야용은 8.0%, 교육용은 6.3% 각각 인상한다. 농사용 전기요금은 동결한다. ▶관련 기사 6면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생계형 취약 부문의 전기요금은 소폭으로, 대기업과 대형건물 부문은 중폭으로 차등 인상한다”면서 “최근 어려운 전력수급 상황을 감안해서 소비성 전력 과소비 부문에 대해 할증 요금을 부과, 전력 낭비를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한 달 평균 전기료를 4만원 정도 내는 가정이면 요금 부담이 월 800원 정도 늘어난다. 월평균 468만원 전기요금이 부과되는 산업체라면 요금이 한 달 기준 28만6000원 정도 오른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전기요금 지원 방식이 대상에 따라 월 2~21.6% 깎아주는 정률제에서, 가구당 몇 천원씩 감면해주는 정액제로 바뀐다. 지경부는 기초수급자에 대해 월 8000원 전기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차상위계층은 한 달 2000원씩 지원 받는다. 대가족, 3자녀 가구에 대한 전기요금 혜택이 전력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있어, 이들 가구에 대한 전기료 감면 상한액은 1만2000원으로 정해졌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전기요금을 차등 책정하는 계시(季時)별 요금제가 주택을 대상으로 올 8월 1일 시범 시행된다. 전자식 전력량계가 설치된 1100가구가 우선 대상이 된다.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2012년부터 시행 주택 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규모로 전력을 사용하며 산업용ㆍ일반용 전기요금이 적용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선택형 피크요금제가 도입된다. 희망 업체에 한해 최대 전력 수요(전력 피크)가 발생하는 날짜, 시간대에 높은 요금을 매기고 대신 전력 부하가 낮은 날짜, 시간에는 저렴한 요금을 책정하는 제도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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