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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최고층빌딩 시카고에 짓는다
미국 시카고에 북미 최고층 건물이 될 120층, 2000피트(약 610m) 높이의 빌딩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모나코에 기반을 둔 부동산개발업체 ‘인터내셔널 프로퍼티 디벨로퍼스(International Property Developers, IPD)’ 측은 전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대형 재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현존하는 미국 내 최고층 빌딩 ‘윌리스타워(Willis Tower, 구 시어스타워)’가 소재한 시카고에 이보다 더 높은 빌딩이 세워질 곳은 도심 남서쪽의 구 시카고 우체국 건물 부지.

1932년 지어진 이 건물의 면적은 28만㎡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국이었으나 지난 1995년 우체국이 자리를 옮긴 후부터 빈 상태로 방치되어오다 2009년 IPD를소유한 영국 개발업자 빌 데이비스가 2500만달러(약 260억원)에 구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를 맡은 건축가 로렌스 부스는 “개발 계획은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며 높이가 다른 총 5개 건물에 호텔과 쇼핑몰, 스포츠 레저센터, 사무실, 주거용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35억달러(약 3조7000억원)가 투자될 연면적 150만㎡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의 1단계 완공까지는 1년 6개월 내지 2년, 최종 완공까지는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공사에는 40층짜리 호텔 건설이, 2단계 공사에는 핵심프로젝트인 120층짜리 주상복합빌딩 건설이, 3단계 공사에는 60층짜리 주거용 빌딩 2동의 건설이 포함된다.

이로써 미국에서 제일 높은 빌딩인 ‘윌리스타워’와 2위 ‘트럼프타워(Trump Tower)’, 5위 ‘에이온센터(Aon Center)’, 6위 ‘존행콕센터(John Hancock Center)’ 등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시카고에 이들을 능가하는 또 하나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미국 최고층으로 지어지고 있는 건물은 9.11 테러로 붕괴된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부지의 원월드트레이드센터(One World Trade Center).

2013년 이 건물이 완공되고 나면 시카고 윌리스 타워(108층, 442m)보다 더 높은104층 1776피트(약 540m) 규모를 갖추게 되지만 IPD의 새 건물이 들어서면 시카고는 ‘미국 내 최고층 빌딩’ 타이틀을 또다시 빼앗아올 수 있게 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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