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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강 댓글 알바 확인...‘이투스’의 용기있는 양심고백 “댓글 알바 사용했다”
대학 입시 분야 국내 대표 인터넷 강의 업체인 ‘이투스’가 ‘댓글 알바’ 사용을 인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동안 소문만 떠돌던 인터넷 강의 업체의 댓글 알바 실체가 업체의 양심고백으로 확인된 셈이다.

댓글 알바란 특정 업체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받는 개인 혹은 조직이 인터넷 공간에 해당 강의나 교재를 직접 본 소비자인 체하며 후기를 올려 해당 제품을 간접적으로 홍보하거나 혹은 경쟁 업체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투스는 지난 1일 국내 최대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수만휘)’를 통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댓글 알바 활동을 했음을 인정한다”며 “강사진 및 경영진의 대거 교체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일체의 알바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험생의 정보 공간이 깨끗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은 이투스 마케팅팀장은 “이전까지 우리도 업계의 관행에 따라 댓글 알바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해 12월 알바활동에 대한 자체 점검이 진행되었다. 신규입성한 강사진들 대부분이 타사의 알바에게 큰 피해를 경험한 강사들이었기 때문에, 알바활동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으며, 신임 경영진 또한 이를 적극 지지하게 되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수만휘’는 이투스 외에 다른 대형 인터넷강의업체에 대해서도 ‘양심선언’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댓글 알바’파문이 타업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김 팀장은 이어 “알바활동을 근절하여 회사 내부적으로는 단순하게 강의를 판매하는 장사꾼이 아니라 교육을 하는 회사로 변모하고, 외부적으로는 그동안의 실추된 이미지를 살리고자 했다. 클린인강 협약은 회사입장에서는 다소 부담되는 협약이지만, 그동안의 행동들을 반성하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마음으로 협약체에 가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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