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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정치범 13만명 수용소 5곳 분산수감”
북한은 13만명의 정치범을 수용소 5곳에 분산 수감하고 있으며,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심각한 인권유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NKDB)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구금시설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북한에 최소 182곳의 구금시설에 최대 7600여명이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평안남도 개천, 함경북도 요덕, 화성, 회령 일대에 5곳의 관리소 또는 교화소를 운영하면서 13만명의 정치범을 구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범 수용소는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부 등이 나눠 운영하고 있는데, 인민보안성 소속의 18호 북창관리소는 지난 2006년 규모가 축소돼 개천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NKDB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심각한 인권유린이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의 백화점”이라며 공개처형과 비밀처형, 고문 및 폭행, 여성수감자에 대한 성폭행, 아동학대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감자들은 매끼 한 그릇도 안 되는 옥수수죽과 소금국으로 연명할 정도로 생존권에 대한 위협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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