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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룸촌 연쇄 성추행범 검거…경찰, 추가범행등 여죄수사
고려대 원룸촌 일대에서 여대생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한 연쇄 강제추행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본지 6월 28일자 10면 참조

서울 종암경찰서는 대학가 주변에서 술에 취하거나 혼자 다니는 여성을 상대로 껴안거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로 A(26ㆍ회사원) 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부터 주로 대학가 주변 길에서 심야시간대 술에 취하거나 혼자 걸어가는 여성을 상대로 일정 거리를 뒤따라가다 한적한 곳에서 피해자를 껴안고 가슴을 만지는 등 지난 2개월간 총 5건의 강제추행을 해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무 이유 없이 밤에 혼자 다니는 여성을 상대로 추행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으며, 자신의 이런 욕구를 억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진술한 5건의 성추행 외에도 추가 범행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해 DNA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경찰서와의 공조로 여죄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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