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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독도 도발, 냉정 대처 주문한 與 최고위원 회의
최근 대한한공 이용 자제 권고와 일부 우익계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등 일본의 연이은 독도 도발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우리 정부의 단호하면서도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20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최근 일본이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한 데 대해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성적으로 분노해야지 감정적 대응을 해서 일본의 계략에 빠지면 안된다”고 가슴보다는 머리가 앞선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 A380 독도 시험비행에 반발해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토록 하고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키로 한 것을 거론하면서 “독도는 누가 뭐래도 우리 영토”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일본에 가졌던 막연한 환상을 불식하고 일본의 실체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최고위원도 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원 최고위원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은 독도를 새로운 이슈로 만들려는 의도”라며 “정부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당론을 모으고 정리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의 입국을 물리적으로 막거나 분쟁상태를 보여주기 보다는 집권 여당으로서 독도 주권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일본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필요하면 우리가 나서 가이드하면서 공개토론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일본 자민당 의원들에 대한 역공도 제안했다.

원 최고위원은 김관진 국방장관의 방중 과정에서 중국 당국이 보여준 외교적 결례에 대해서도 “이럴 때 정당이 나서 국익을 대변하고 국민적 목소리를 정확히 낼 필요가 있다”며 강한 대응을 촉구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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