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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남성ㆍ독우산버섯ㆍ털보말벌ㆍ살모사...이들의 공통점은?
천남성, 독우산버섯, 털보말벌, 살모사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맹독이 있다는 점이다. 천남성은 예전부터 사약의 원료로 써왔다. 독우산버섯은 맹독성으로 2~3개만 먹어도 사망에 이른다. 또 털보말벌은 잘못 쏘이면 위험하고, 살모사는 출혈독을 가지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이 독을 지닌 생물들의 특성과 안전대책을 주제로 ‘생물의 독’ 특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 해마다 독버섯, 복어에 의한 중독사건이나 말벌에 의한 사망사건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생물의 독을 과학적으로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함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독초, 독버섯, 독사, 독충 등 생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독의 기능과 독이 인체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을 알아본다. 실제 표본을 전시해 독을 가진 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독의 종류에 따른 중독증상이나 피해사례와 함께 만약의 사태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응급조치와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조치 방법을 소개한다.

역으로 인류는 오래전부터 독을 현명하게 이용하여 사냥과 마취, 그리고 현대적인 의학용 치료제 개발에 이르기까지 유용한 생물유래 화학물질로 개발해 오고 있어 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생물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사실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올해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한층 높아지고,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자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독이 있는 생물들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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