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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全大 잇단 쓴잔…이재오, 이젠 독도로 승부수
개헌과 재보선,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 등에서 번번이 쓴잔을 들이켰던 이재오 특임장관이 이번엔 ‘독도 지킴이’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장관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오는데 마땅히 막아야 하며 이는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울릉도에 단 한치의 공간도 그들이 밟게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16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조직을 동원해서라도 국민의 이름으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진입을 막겠다”고 선포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시작된 그의 강경발언은 곧 실질적인 대응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 장관의 예사롭지 않은 독도 수호 발언은 그의 개인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지난 1964년 6ㆍ3항쟁에서 한ㆍ일 국교 정상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주동자로 지목돼 중앙대에서 제적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장관의 행보를 당 복귀 전 정치적 부활을 노린 마지막 승부수로 해석하기도 한다. 친이계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가는 상황에서 고엽제, 4대강, 반부패 등 국정현안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온 그가 이번엔 독도 문제를 택했다는 것이다. 김윤희 기자/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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