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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직원 단체미팅…웅진은 중매쟁이
웅진그룹 계열사 웅진케미칼과 웅진씽크빅이 최근 양사 미혼 직원 각각 15명의 단체 미팅을 주선했다. 직원 만족과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결혼 독려 차원에서 각사 CEO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웅진케미칼은 남성직원 비율이 높고, 씽크빅은 여직원 비율이 높기로 유명하다. 씽크빅의 경우 본사직원의 남녀비율이 거의 반반. 또한 정규직 517명 중 26%(132명)가 미혼이며, 이 가운데 35세 이상이 32명이다.

경기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에서 진행되는 이번 미팅 이벤트에는 씽크빅의 여직원과 케미칼의 남직원 각각 15명씩 참여했다. 간단한 스킨십부터 자유롭게 스키를 타다 파트너를 바꿔가며 이름을 외우는 게임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의 이름을 적어내 각자 마음에 드는 짝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남직원에게는 공개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이날 맺어진 짝에게는 한 번 더 만날 수 있도록 외식상품권도 주어졌다.

웅진 측에 따르면 다른 계열사에서도 단체미팅을 주선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양사 관계자는 “웅진은 다른 기업과 달리 사내결혼을 장려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 이는 회사 만족도는 물론 애사심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사측에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케미칼은 ‘자율출근제’, 격월로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족 테마여행’,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퇴근을 독려하는 ‘땡데이’ 등 좋은 회사를 만들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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