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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세슘 쇠고기’ 이은 ‘세슘 사료’로 초긴장
후쿠시마 ‘세슘 쇠고기’ 대량 유통으로 일본에 다시 한번 ‘방사능 식품주의보’가 울린 가운데 이번엔 ‘세슘 사료’가 확인되면서 일본 전역의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본 언론은 16일 후쿠시마현에 이어 미야기현의 축산 농가가 사료로 쓰는 볏짚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미야기현이 지난 13일 도메시와 구리하라시 축산농가 3곳의 볏짚을 걷어 조사한 결과 도메시의 한 농가 볏짚에서는 1㎏당 3647베크렐(㏃)의 세슘이 나왔다. 수분을 포함한 상태로 환산하면 잠정 규제치의 2.77배다. 다른 농가의 볏짚에서도 1㎏당 2449 베크렐과 1632 베크렐의 세슘이 측정됐다.

일본의 충격감이 더 한 것은 문제가 된 도메시나 구리하라시가 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약 150㎞나 떨어졌다는 점에서다. 일본 당국은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유통되는 식료품은 충분하게 검사를 거쳤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후쿠시마 쇠고기에 세슘이 검출된 이후 이같은 당국의 주장은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에서 초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것이다.

특히 검사 대상을 사료로 바꾸자 오염 범위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본 식탁에 안전한 식품을 올리려는 일본 정부의 고민은 점점 깊어져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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