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1월 개통된 내부순환로는 외곽순환로와 함께 서울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전용도로다.
서울시내 자동차 전용도로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2014년까지 4단계에 걸쳐 22㎞에 이르는 내부순환로 전 구간의 도로 포장 및 보수 공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업비는 총 340억이다.
내부순환로는 마포구 성산동에서 시작해 홍제천, 정릉천, 중랑천을 따라 성동구 성수동까지 이어져 있다.
교량으로 대부분 이뤄진 내부순환로는 교량 도로면의 균열과 파손이 심한 상태다. 비가 온 뒤 도로가 움푹 패이는 도로패임 현상이 잦아 운전자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시설공단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내부순환로 교면포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전 구간의 포장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기존 포장층과 방수층을 재시공하는 전면개량 구간(12.45㎞)과 아스팔트 상부표층만 절삭해 덧씌우는 부분개량 구간( 9.55㎞)으로 나눠 도로를 전면 재포장하기로 했다.
공단은 우선 올해 64억8000만원을 들여 강변진입로~연희 구간과 연희~강변진출로 구간(4.84㎞)을 보수하고, 2012년 월곡~동부 간선 구간과 홍은~연희 구간(4.74㎞) 75억8000만원, 2013년 길음~월곡 구간과 길음~홍은 구간(4.45㎞) 65억3000만원, 2014년 홍제~길음 구간과 동부간선~길음 구간(7.97㎞)에 134억1000만원을 들여 각각 공사할 예정이다.
올해 실시하는 강변진출입로~연희 램프 구간 공사는 오는 30일부터 8월 말까지 한 달 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주말과 평일 야간에는 편도 3차로 중 1차로가 통제된다.
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사 기간 중 교통 통제로 인해 정체 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전면 재포장 공사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이 구간을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배려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