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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탭 10.1’ 내주 출시, 이번엔 흥행에 성공할까
빠르면 다음주에 국내에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은 이동통신 3사 뿐 아니라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직접판매에 나서는 등 가용할 수 있는 판매 채널이 사실상 모두 동원될 전망이다.

그러나 수급 불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플 ‘아이패드2’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높고, 이통사 측도 네트워크 망 부담을 우려하는 등 소극적이어서 흥행 성공 여부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전후로 예상되는 ‘갤럭시탭 10.1’ 출시 미디어데이 행사에 맞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이르면 이번주 예약 판매를 시작하는 KT와 SK텔레콤이 ‘3G+와이파이’ 버전을 판매하고, 삼성전자도 자체 체험형 유통망인 모바일숍과 가전 매장인 디지털플라자를 통해 ‘와이파이 단독’ 버전을 선보인다. 출시를 검토중인 LG U+ 역시 조만간 판매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 7인치 ‘갤럭시탭’의 경우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먼저 출시한 뒤, 다음달 LG U+가 판매에 돌입했다. KT는 올해 3월에서야 와이브로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삼성전자 역시 3월 이후 와이파이 단독 버전의 독자 판매를 진행했다.

이통사들은 “솔직히 큰 기대를 안한다”면서도 제품 사양이 동일하다는 점을 감안해 차별화 포인트를 찾고 있다. 먼저 KT는 4세대(G)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론상으로는 와이브로는 3G에 비해 3배 가량 속도가 빠르다.

KT 관계자는 “KT의 3G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고객은 월 5000원에 에그와 함께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며 “최소 4명 이상의 인원이 동시에 4G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품질과 콘텐츠 경쟁력을 빼들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 네트워크 품질이 우수하고, 속도가 향상된 HSPA+(고속패킷접속)는 SKT만 가능하다”며 “T스토어, T맵 등도 타사 제품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갤럭시탭 10.1 출시를 앞두고 출고가 등에 대한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국내 출시 모델은 DMB 등이 추가돼 해외 출시 모델(16GB 와이파이 기준 499달러) 보다 소폭 가격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탭 10.1은 구글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OS)인 허니콤과 10.1인치 WXGA(1280×800)급 화면을 적용했다. 또 풀 고화질(HD) 동영상 재생, 듀얼 스피커,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하며, 300만 화소 카메라, 7000mAh 배터리를 채택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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