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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백설 ‘메가 식품 브랜드’로 키운다
2015년 年매출 3兆 목표

포트폴리오 조정·BI등 변경


대한민국 대표 식품 브랜드인 ‘백설’이 연매출 3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은 현재 1조5000억원 규모인 ‘백설’의 매출 외형을 오는 2015년엔 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가 식품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1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백설’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BI(Brand Identity) 변경도 단행했다.

CJ제일제당은 소재 중심의 전통적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상품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설’은 설탕과 올리고당, 밀가루, 홈베이킹, 식용유, 참기름, 양념장류(다담), 파스타 소스(이탈리타) 등 소스를 아우르는 요리소재 중심의 식품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백설’ 브랜드를 사용해온 만두와 햄, 소시지 등 일부 육가공 제품군은 ‘프레시안’ 브랜드군에 신규 편입됐다. 조미료에 사용해온 ‘다시다’는 독립 브랜드로 운영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이 이날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이유는 ‘백설’이 국내 최대 식품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종합 식품 브랜드 성격이 강해지면서 요리소재 시장에서 브랜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개선책으로 해석된다.

한상욱 CJ제일제당 백설브랜드 담당 상무는 “미래전략 차원에서 상품군의 특성에 따라 백설과 프레시안, 다시다 등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로고 이미지 변경은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도 백설의‘출발점’인 요리 소재부문에 집중하면서 정통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인 ‘프레시안’을 오는 2013년 1조원대의 메가 식품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브랜드 리뉴얼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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