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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경제硏 “GEㆍ히타치 같이 트랜스포머 하라”
최근 트랜스포머형, 즉 변신으로 승부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우리 기업도 기존 사업 정리와 신사업 투자의 조화로 과감한 환골탈태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트랜스포머의 조건: 글로벌 기업의 변신 사례’라는 보고서를 통해 변신활동이 활발한 글로벌 기업 중 45개를 선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뽑은 트랜스포머 기업은 GE(미국), IBM(미국), 듀폰(미국), 지멘스(독일), 미쓰비시상사(일본), 웨스턴(캐나다) 등이 망라돼 있다.

연구소는 이들 트랜스포머형 기업의 종류를 유수불부(流水不腐ㆍ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수구초심(水丘初心), 화이부동(和而不同)으로 정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E는 변신 프로그램을 상시 가동하는 트랜스포머로, 전자ㆍ금융 중심의 복합 기업에서 헬스케어와 에너지를 듀얼코어로 삼아 진화하고 있다.

필립스는 레드오션을 탈출한 ‘블루스타(Blue Star)’로 주력 부문의 경쟁 열위를 직시하고 과감한 인수ㆍ합병(M&A)으로 우회 경로를 발굴했다.

히타치는 급격한 실적 악화를 경험한 후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 대표 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보고서는 “M&A는 변신의 필수장비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M&A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또 변신 시스템을 기업에 내재화해 상시 가동해 변신 과정에 수반되는 실패 경험을 자산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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