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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브라질 광구 매각으로 큰 이익 …최태원 자원경영 결실
SK그룹이 브라질 자원개발 법인을 유력 석유개발기업에 24억 달러라는 거액에 팔면서 큰 이익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덴마크 머스크 오일사에 3개의 광구를 확보한 SK이노베이션 브라질 석유개발 법인을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최종 승인을 최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매각키로 한 브라질 석유개발 법인의 가격은 24억달러에 달한다.

브라질 광구 개발을 위해 2000년에 설립된 SK이노베이션 브라질 법인은 생산광구인 BM-C-8과 탐사광구인 BM-C-30 및 BM-C-32의 3개 해상광구에 대해 각각 40%, 20%, 2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 측은 “석유개발 법인 매각은 민간기업이 보유한 생산ㆍ탐사 광구를 세계 메이저 석유개발 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첫 사례로 국내 석유개발 사업의 미래와 희망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높은 위험부담을 수반하는 탐사광구의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이미 생산성이 검증된 생산광구에 투자하거나 해외 석유개발 기업을 인수하는데 재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K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최태원 회장이 자원경영을 들고 나오면서 10여년간 지속해 온 투자의 결실로 평가하고 있다. 자원개발 매출 1조원, 누적 원유 수출 물량 1억 배럴 목표에 이어 해외 유전을 세계 메이저 석유개발 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해 이익을 내는 성과까지 거둔 것이다.

SK는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석유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이제 성과물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2010년말 기준으로 5.3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산 5만9000배럴의 지분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16개국 26개 광구에서 탐사ㆍ개발ㆍ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준공한 페루 LNG를 비롯하여 예멘, 오만, 카타르 등 4개국에서 LNG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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