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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가입자 1500만명 넘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우후죽순 늘어 15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3월 말 1000만명을 돌파한 지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별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780만명, KT 545만명, LG유플러스(U+) 210만명 등 총 1535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한 시점은 삼성전자의 옴니아2와 애플의 아이폰3GS가 출시된 2009년 10∼11월로 볼 수 있다.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하기까지 1년5개월 이상 걸린 것과 비교하면 무서운 속도다.

이에 따라 각 이통사들도 올해 목표 가입자수를 무난히 채울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1000만명, LG유플러스는 3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애초 650만명이었던 목표 가입자를 850만명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들 목표치라면 연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0만명을 훌쩍 넘어선다.

또 5월 말 기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5천2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의 비율은 30%에 근접해 있다. 머지않아 휴대전화 이용자 중 3분의 1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다양한 단말기가 대거 출시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 갤럭시S2와 애플의 아이폰4를 비롯해 LG전자의 옵티머스 블랙, 스카이의 베가레이서 등 다양한 제조사의 안드로이드폰이 대거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망 구축 노력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무선인터넷 속도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가중되자 각 이통사는 3세대(3G) 무선 데이터 속도를 높이고 와이파이 존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최근에는 경쟁적으로 4세대 통신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편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될수록 데이터 트래픽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가입자의 통신비 부담이 커지는 등의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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