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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업통해 STX 포트폴리오 재구축”
하이닉스 인수 강한의지 표명

강덕수회장 공격경영 또 강조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자”고 그룹 임원진에 당부하며 올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나갈 것을 예고했다.

강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문경에 위치한 STX리조트에서 열린 ‘2011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00여명의 그룹 및 계열사 임원들을 모아놓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강 회장은 최근 그룹이 발표한 하이닉스 인수전 참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임원진에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신규사업 진출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해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강 회장은 또 ▷동반성장 확대와 윤리경영 실천 ▷제조업 역량 강화 및 시너지 극대화 ▷자원개발사업 확대 및 해외 신시장 집중 개척 ▷시스템 경영 확립과 핵심인재 육성 등도 함께 강조했다.

강 회장은 특히 제조업 역량 강화와 관련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해양플랜트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주요 선종에 대한 수주활동 현황을 점검했다. STX유럽을 중심으로 한 초대형 크루즈선 신규 수주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10~11일 이틀간 문경에 위치한 STX리조트에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후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그룹 및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STX그룹]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유가와 건화물운임지수(BDI)의 반등세로 경영 여건이 나아지고 있는 해운에 대해서는 하반기 양호한 실적달성에 힘써달라고 독려했다. 자원 개발사업에 관해선 이라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플랜트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중동, CIS,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 및 자원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또 이번 회의가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는 기회인 만큼 STX그룹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2020’을 상호 공유, 미래 실천전략을 재점검했다. 이와 함께 연초 발표했던 2011년 경영목표 달성에도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그룹은 매년 반기마다 정기적으로 이 같은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계열사별 상반기 실적을 점검을 진행해 왔다. 또 하반기 경영전략 및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도 한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사진설명> 지난 10~11일 이틀간 문경에 위치한 STX리조트에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후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그룹 및 계열사 임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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