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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하고 남은 열로 아이폰 충전...만능 스토브 ‘눈길’
캠핑을 자주 떠나는 이들이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아이디어 상품이 등장했다. 캠핑 시 꼭 필요한 휴대용 난로이자, 전자 제품을 충전하는 충전기로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스토브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8일(현지시간), 나무를 태워서 열을 내는 방식의 친환경 난로 ‘캠프스토브(CampStove)’를 소개했다. 제품 측면에는 USB 포트가 달려있어 아이폰 등 USB 케이블로 연결 가능한 전자 제품을 충전하는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캠프스토브’는 땔감을 태워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작은 팬을 달구게 되고, 캠핑객은 팬 위에서 인덕션과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음식을 하고 남는 1~2W(watts)의 전력은 휴대폰을 충전하거나 LED 조명을 밝히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캠프스토브를 만든 바이오라이트(BioLite)사는 등산객이나 여행객들 뿐 아니라 에너지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간단한 음식을 조리하는 데 이 스토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캠프스토브가 화구 부분이 오픈된 방식으로 땔감을 필요량의 절반 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을 95%까지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로써 삼림을 벌채하는 양도 줄이고 건강에 나쁜 배기가스의 양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캠프스토브’는 장작이나 솔방울, 가축 배설물, 쌀겨, 덤불 등 다양한 땔감을 이용해 열을 낼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생산되는 전력을 이용해 2파운드(약 900g) 이하의 물을 4분 내로 끓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오라이트사는 세인트앤드류 환경 대상의 디자인상과 2010년 지속 가능한 브랜드 혁신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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