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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 끝난 기름값 인상 본격화
GS칼텍스 등 12~16원 올려…SK 카드할인 종료감안땐 76원 상승
기름값 할인이 지난 6일로 종료된 이후, 지난 주말부터 주유소 기름가격 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GS칼텍스 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기름값 100원 할인기한이 종료된 지난 6일 1898.32원에서 10일 현재 1910.38원으로 12.06원 올랐다. S-OIL도 1881.57원에서 1898.06원으로 16.49원, 현대오일뱅크는 1883.24원에서 1897.36원으로 14.12원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K에너지의 경우 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3.91원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 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985.87원(6일)에서 1961.96원(10일)으로 내렸다. 그러나 이 역시도 카드 가격 100원 할인이 종료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76.09원이 오른 셈이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갑자기 큰 폭으로 올릴 경우 고객이 동요할 것을 우려해 경유 가격만 일부 올리고 휘발유 가격은 다른 주유소들의 추이를 보고 있다”고 밝혀 눈치싸움이 치열함을 보여줬다.

한편 공급가 인하 방식을 택한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의 인상분이 비슷한 것은 GS칼텍스가 100원 할인과 관련해 단계적 환원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다른 주유소도 비슷하게 상승폭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화ㆍ문영규 기자/sh9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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