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리스크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미국 경제지표가 반전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 한주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재차 상승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이번 상승국면에서는 대형주들도 상승하겠지만 상대적인 주가 상승률 측면에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중소형주의 상승이 두드려 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주 가장 많이 읽힌 증권사 리포트는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중소형주의 부활, 중소형주의 투자시기가 돌아오다’란 제목의 보고서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주 부활의 근거로 먼저 “고객 예탁금의 증가와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는 증시수급의 주도권을 국내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쥐게 될 공산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향후 상대수익률 측면에서 조정과정이 적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더 높으므로 국내기관 등이 중소형주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위축 우려로 인한 중국의 긴축정책 마무리 가능성 대두는 곧 중국의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추세를 견고히 할 것이며, 더 나아가 5월 국내 경기선행지수 저점 이후 개선세을 형성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기선행지수 모멘텀은 코스피의 상승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2007년도와 같이 경기 확장국면에서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의 경기회복은 IT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불려 일으킬 수 있어, 낙폭이 과대했던 IT 및 중소형주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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