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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 하이닉스 인수 의향서 제출
STX가 8일 오후 4시께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채권단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STX 관계자는 “30분 전에 LOI를 제출한 SK텔레콤과 STX 등 두 회사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STX는 지난 6일 중동계 국부펀드와 함께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가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STX와 함께하는 국부펀드는 중동 사업에서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계 국부펀드로 알려졌다. STX 측은 하이닉스 인수 여부를 최종 판단한 후 늦어도 본계약을 입찰하기 전까지 공동 투자자의 성격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TX는 수익의 90%를 조선ㆍ해운에 의지하고 있는 현재 사업 구조를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STX측은 하이닉스를 인수할 경우 조선ㆍ해운의 매출은 30~4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STX가 16조원 규모의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되면 재계 순위가 대폭 올라갈 전망이다. 현재 STX의 재계 순위는 19위, 공기업을 제외할 경우 12위 가량 된다. 하지만 하이닉스를 계열사로 편입시킬 경우 안정적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다는게 STX측 설명이다.

STX 관계자는 “하이닉스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만큼 재무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본계약 참여 여부를 타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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