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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의회 6대 개원 1주년 기념식 ‘빛 바랜 행사’로 전락
인천시의회 6대 개원 1주년 기념식이 ‘빛 바랜 행사’로 전락되버렸다.

지난 7일 시의회 개원 20주년을 겸해 실시한 이날 행사가 당초 계획된 오전 11시 보다 1시간20여분 늦게 치러지면서 기념식에 참여한 전 의장단과 각 기관장로부터 빈축을 샀기 때문이다.

행사 참가자들을 불러놓고 1시간20분 늦게 기념식에 나타난 시의원들의 무례함에 전 의장단은 격려는 커녕 기다린지 1시간만에 자리를 떠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열린 시의회 제194회 임시회 4차 본회의 안건 심의가 길어지면서 행사 지연이 불가피했다고 시의원들은 해명했다.

류수용 의장은 “송구스럽다. 중간에 행사장을 떠난 내빈들께는 따로 입장을 설명하고 사과할 계획”이라며 “열띤 토론을 벌이다 시간이 늦어진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 시의원은 “몇몇 안건에 대해 토론이 길어지면서 시간이 지체됐고 중간에 의장이 정회를 제안했는데 의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일부 관계자가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관의 한 관계자는 “심의할 안건 수는 이미 계획돼 있고 1주년 기념식도 오래전에 일정이 잡혀있었을 텐데 1시간만에 회의를 끝내거나 정회를 하고 행사를 치른뒤 오후에 회의를 이어나가는 것이 상식”이라며 “6대 의회의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참가한 내빈들을 1시간 이상 기다리게 한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날 행사에서 전력 공급마저 끊어져 에어컨 가동이 중단되는 등 시의회의 행사 진행 미숙함에 내빈들은 더욱 불만이 가중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는 전임 의장단을 비롯해 구청장, 지역 원로 등 내빈 100여 명이 초청됐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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