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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에티오피아에 새마을운동 전수...8일 국빈 방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이명박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마지막 순방국인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열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농업과 경제통상ㆍ자원 등 양국 협력 방안과 외교 현안 등에 대해서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에티오피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성장과 변화’를 위해 협력하고 우리나라의 농촌개발을 비롯한 경제성장 전략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참전 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와의 간담회도 열어 사의를 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아디스아바바 대학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한ㆍ에티오피아 기업인이 개최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개발경험 공유 워크숍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또 라스데스타 병원과 빈민촌을 방문해 의료봉사단원을 격려하고 쓰레기 줍기와 마을 시설 건축 등의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했다.

회의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에 체류 중인 반 총장은 콩고민주공화국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 대통령이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유치를 성공한 것에 대해 국제 사회가 놀라고 있고, 더욱이 큰 표차가 나 국제사회가 더욱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축하 전화에 사의를 표하고 “국제 사회에서 반 총장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반 총장이 크게 기여하고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했듯이 아프리카가 경제 자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개발에 참여하고자 한다”면서 “이것이 유엔 정신에도 맞고 양국간 상호관계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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