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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구타의심사병 945명, 장관 뭐했나" 국방위 질타
해병대 총기사고와 관련 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현안보고에서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번 해병대 총기사건을 보면 성추행, 음해, 투서, 구타, 가혹행위, 오인사격 자살 등 해병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문제는 사고 발생해도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따.

유 최고위원은 이어 "국가 인권위원회가 지난 4월 해병대 1,2사단 병원 진료기록을 확인한 결과, 최근 2~3년 사이에 기록만으로도 구타 의심 질병으로 치료 받은 환자가 943명 된다"면서 "지난 4월에 보고 받고 무슨 조치를 했느냐"고 김관진 국방장관을 질타했다.

유 최고위원은 또 "김 장관이 우리 장병들 중에 관심사병이 5%라고 했고, 해병대 사령관의 말을 들어보면 600명 중 50명이 사고를 일으킨 김상병 같은 관심사병으로 분류돼 있다"면서 "50명이면 10% 아까운 숫자인데 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또 사고 나는 것 아닌가. 폭탄 안고 사는 것 아닌가"라고 관리대책을 촉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어 "이런 사고가 나면 대대장이 책임지는데 제일 높은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병대 사령관과 장관의 책임을 추궁했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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