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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정 이병은 범행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해병대 2사단 총기사고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모 이병이 범행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7일 “그동안 가해자인 김모 상병과 정 이병의 진술이 엇갈렸으나 이제 모두 정리됐다”며 “정 이병이 사전에 김 상병과 공모해 범행을 계획한 것은 맞지만, 실제 무기탈취와 사격 등에는 관여하지 않았던 것으로확인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건 당시 김 상병이 “총을 훔쳐오라”고 지시했지만, 정 이병은 이때 이미 “안 하겠다”고 말했고 결국, 혼자 무기고에서 소총과 수류탄을 가져온 김 상병은 정 이병에게, “자신은 사격을 할 테니, 고가초소에 수류탄을 던지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김 상병이 실제 사격을 시작하자 정 이병은 수류탄을 던지지 않았다. 소초 생활관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나온 김 상병은 정 이병에게 “수류탄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정 이병이 수류탄을 내려놓은 위치를 알려줘 김 상병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이병은 전날 변호사와 부모와의 접견에서도 이같은 범행 동조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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