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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이어 두번째 올림픽 인연…李대통령 ‘스킨십 외교’ 다시 빛났다
올림픽과 인연이 남다른 이명박 대통령의 스킨십이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유창한 영어실력과 부지런하고 꼼꼼한 국제 인맥 관리에 적극적인 스킨십, 이 3박자는 과거 CEO 시절부터 이 대통령을 ‘국제전’에 강한 인물로 만든 무형의 자산이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와 G20 정상회의 개최, UAE 유전 개발, T-50 수출 등에서 남다른 외교력을 발휘한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도 예의 ‘스킨십 정상외교’를 통해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더반에 도착한 후 이 대통령은 20여표 안팎의 부동표를 잡기 위해 하루 24시간 쉼없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된 88서울올림픽을 유치할 때도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유치활동을 뒤에서 적극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져 올림픽과는 두 번의 인연을 맺게 됐다.

특히 체육계 전반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사장이던 1981년부터 12년간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지냈고, 1988년부터 5년 동안은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도 역임했다.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최윤정 자매, 지상준 등 스타를 탄생시키며 불모지에 꽃을 피웠다. 박태환 같은 세계적인 스타를 탄생시킨 토대가 됐다.

또 대한체육회 이사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체육계 전반을 섭렵한 것도 이번에 대통령의 스킨십 외교가 빛을 발할 수 있게 해준 밑거름이었다는 평가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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