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 밤을 새운 정치권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일제히 평창 지원책을 쏟아냈다. 정부와 여당은 7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강원도발전특위를 즉시 구성해 동계올림픽 개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사회간접자본(SOC) 등 추가로 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강원도 발전을 위해 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정부와 적극적으로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정부와 9월국회에서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대회를 성공적 치르기 위해 여러 가지 인프라와 경기장 시설 확충 등 할 일이 많다”며 “지원특별법 등 모든 제도적 장치를 이른 시간 내에 정비해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여야 대표회담을 열어 현재 국회 내에 있는 국제경기특위를 어떻게 발전적으로 전환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기구로 만들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고,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위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모든 인프라 지원 등에 역량을 모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무엇보다 ‘일자리 올림픽’ ‘흑자 올림픽’을 만들어내야 한다. 나아가 평창을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특별법과 동계올림픽 특구 지정 등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황영철 한나라당 강원도당 위원장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와 여당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송훈석(속초ㆍ고성ㆍ양양) 의원은 “지원 체계를 점검해 교통, 숙박, 편의시설 등 SOC 분야에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획기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