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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국민의 승리”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IOC총회에서 강원도 평창이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실시된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직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본부가 차려진 리버사이드호텔에 들러 “세계에서 이렇게 열정적인 국민은 대한민국 밖에 없다” 면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포터스와 교민, 강원도민 등 650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지난 10여년간 강원도민은 좌절하지 않고 한두번 실패할 때마다 갈수록 열정이 오히려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기 와서 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대통령이 어떻게 저렇게 다니냐고 할 정도로 돌아다녔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에 감사드린다. 오늘밤은 잠을 좀 실컷 자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독일이 정말 강한 나라지만 우리가 이겼다. 지성이면 감천인데 지성이 모여 이긴 것”이라며 “저는 내일 콩고에 가서 에티오피아에 들렀다가 월요일에 한국에 간다. 한 나라에 이렇게 오래 있었던 것은 제 평성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최대 60표정도 예상했는데 63표 나왔으니 중간이나 부동층이 확 몰린 것같다” 면서 “무엇보다 유치위 관계자들이 열심히 했고,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 막판 현지에서 보여준 이 대통령의 24시간 잠행 등이 IOC 위원들의 표심을 흔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당시 ICC 회의장 맨 앞줄에서 숨죽여 기다리던 이 대통령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투표 결과를 들어 보이자 양손을 번쩍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던 관계자들을 얼싸안으며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던 ‘피겨 여왕’ 김연아의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IOC 위원들이 앉아 있는 연단으로 다가가 로게 위원장을 비롯한 IOC위원들과 악수를 하며 압도적으로 평창을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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