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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케팅 & 애드>보건복지부 ‘마더하세요’
사장도 동료도 ‘마더’…저출산 극복 감성터치
“우리 회사의 마더를 소개합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요즘, 사장 이하 온 회사 직원이 ‘마더’가 돼 한 직장 여성의 출산과 육아를 돕고 일과 가정의 양립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익광고 한 편이 잔잔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기업과 남성의 동참을 촉구하는 보건복지부의 공익광고 ‘마음을 더하세요-마더하세요’가 바로 그것. 직장 동료로 보이는 모델들이 누구나 회사에서 겪을 수 있는 각각 다른 에피소드 속에서 한 여성의 출산을 위해 ‘마더’가 되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사장님은 여자 직원의 책상에서 돌이 갓 지난 자녀의 사진을 보고 “육아휴직 1년 동안 참 잘 키웠네. 회사도 이렇게 잘 키워줄 거지?”라며 미소 짓는 든든한 ‘마더’ 모습을 보여준다.

여섯 시만 되면 “ 빨리 퇴근들 해. 애들 돌보는 게 최고의 야근이야”라며 직원들을 퇴근시키는 부장도 따뜻한 풍경에 일조한다.


배우자 출산으로 출산휴가를 떠난 동료를 위해 평소보다 배나 많은 업무를 하면서도 “하나도 안 바쁘니 걱정하지 말고 부인에게 집중해”라고 격려하는 의리 있는 동료 직원도 또 한 명의 ‘마더’로 등장한다.

가족친화경영이 사회적 책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남성의 참여를 촉구하는 복지부의 ‘마음을 더하세요-마더하세요’ 캠페인은 모든 직장 구성원이 성별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알아야 할 출산 장려 혜택도 꼼꼼하게 알려준다.

대홍기획 황범상 프로듀서는 “광고 제작을 위한 에피소드를 구상하면서 광고팀 직원들부터 워킹맘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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