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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박근혜 편들기 논란…알레르기 반응”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전날 자신이 언급한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당내 반발이 일어나는 것과 관련, “당 대표가 누구 편을 드나. 그건 좀 알레르기 반응같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제가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지금 박근혜 전 대표가 여론상이나 국민적 지지면에서 압도적인 세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박근혜 대세론은) 객관적 수치를 말하고 민심이 그렇게 돼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며 “다른 경쟁후보들도 분발을 해서 (자신의) 지지율을 올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박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어차피 총선에서 참패하면 대선은 아주 어려워져 총선과 대선은 바로 연계가 된다”며 “박 전 대표도 아마 전면에 나서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무총장 등 당직인선을 놓고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모두 경청하고 충분히 말씀은 듣겠다”면서도 “어차피 내년 총선은 당 대표 중심으로 치러져야 하고 총선에서 지면 바로 사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당 대표한테 힘을 실어주는게 옳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홍 대표는 현재 재선의 김정권(51ㆍ경남 김해갑)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유력 검토하고 있다.

대학등록금 완화대책 등 민생정책 추진에 있어서 당정 간에 엇박자와 관련, 홍 대표는 “정부여당은 원래 한목소리로 나가야하는데 당이 좀 치고 나가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는 사전조율에 초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6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 여론을 보면 내부방해가 없다면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게 확실하고, 1992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은 그런 경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박근혜 대세론’을 언급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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