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및 아이스크림, 치킨 전문점의 하반기 매출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외식업체나 패스트푸드점은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30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2011년 하반기 프랜차이즈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는 기준치(100)를 넘어선 109로 집계돼 상반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판매품목 별로는 ‘커피 및 아이스크림’의 경기가 142로 가장 높아 호황의 기대감을 높였다. 치킨(125), 생활용품 판매(121), 교육(113) 등도 비교적 선전이 기대됐다. 하지만 외식업체(93)나 패스트푸드점(97) 경기는 상반기에 비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대내외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반기 위축됐던 소비가 풀리면서 전체적인 업종 경기가 나아지겠지만, 최근 웰빙트렌드가 소비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패스트푸드나 외식업체는 고전이 예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하반기 프랜차이즈산업의 유망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절반가량이 웰빙(36.8%)과 친환경(18.9%)을 꼽았다. 교육(8.4%), 레저(5.3%), 다양성(4.7%), 고급화(2.6%), 편안함(2.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하반기 프랜차이즈산업은 ‘외화내빈(外華內貧)’의 경영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매출 증가 기대와 더불어 직영점포지수는 134, 가맹점포지수는 160으로, 외형적인 확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프랜차이즈기업 경기전망지수는 가맹본부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며 0~200 사이로 표시되고, 100을 넘으면 이번 반기 경기가 전반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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