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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왕’ 딸 4억달러 재산 자선단체와 개인 간호사에서 상속
지난달 10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구리왕’ 윌리엄 앤드루스 클라크의 딸 위게트 글라크가 4억달러의 재산을 자선단체와 개인 간호사에게 상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공개된 그의 유언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위게트의 재산 중 3800만달러와 수집 인형 등은 그의 개인 간호사였던 페리에게 남겨졌다.

위게트는 자신의 친인척에게는 한푼의 재산도 상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클라크가(家) 사람들은 유언장 내용을 놓고 소송이 가능한지를 변호사를 만나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위게트의 재산 일부를 상속받은 페리는 위게트의 개인 간호사로 20여년 동안 그를 돌봐온 인물이다. 위게트는 유언장에 페리에 대해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표현하면서 클라크가(家)의 어떤 식구보다 더 오랜 시간 자기와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이라고 적었다.

페리 역시 뉴욕포스트를 통해 “클라크 여사를 20년동안 봐 왔다”면서 “클라크 여사는 매우 친절하고 아주 인심이 후한(generous)한 사람이었다”라고 밝혔다.

위게트의 아버지인 윌리엄 클라크는 당시 미국 2대 갑부로, ‘석유왕’ 존 록펠러 못지 않은 부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게트는 1930년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그리고 그 이후 80년 넘게 은둔생활을 해 왔다. 그는 결혼 생활에서 낳은 자식은 없으며, 형제ㆍ자매는 모두 6명이었지만 현재는 모두 세상을 떠났다.

한편, 캘리포니아주(州) 산타바바라에 있는 위게트의 대저택은 박물관으로 바뀌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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