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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채무 위기, 영국 은행에 위협
그리스의 채무 위기가 영국의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가디언은 영국중앙은행 금융정책위원회(FPC) 의장의 발언을 인용, 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기가 영국 은행에 가장 심각하고 즉각적인 위험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FPC 의장인 머빈 킹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그리스에 대한 영국 은행들의 직접적인 익스포져(위험 노출액)는 매우 적다”라면서도 “그러나 다른 국가의 금융기관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영국의 은행들이 타격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에 간접적으로 노출되고 투자신뢰도가 손상되면 영국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라면서 “과거 경험에서 보듯 금융 위기는 시장을 통해 급격히 번지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킹 총재는 또 “위험에 어느정도 노출돼 있는지가 보다 명확해지면 문제가 영국의 금융기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금융기관들은 규모와 상관없이 각국의 은행과 국가들에게 빌려준 자금 규모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FPC는 해체된 금융감독청(FSA)을 대신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안정을 위해 금융회사에 대한 거시 및 미시 건전성 감독 권한을 갖고 지난 2월 출범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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