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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수꾼·무산일기…...독립영화 흥행돌풍
‘작은’ 한국영화들이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적게는 단관, 많아야 수십개 상영관에서 소규모로 개봉한 작품이지만 알찬 흥행을 일구고 있다. 관객 수나 극장 매출은 대규모로 개봉한 메이저 영화사의 작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수익률에서는 수백만명 흥행작 부럽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영화의 저변과 외연을 넓힌다는 의미도 크다.
특히 젊은 감독의 독립영화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최근까지 가장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낸 작품은 ‘파수꾼’이다.
윤성현 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지난 3월 개봉해 지난 18일 2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자체 제작하는 제작연구 과정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파수꾼’과 함께 올해 개봉한 독립영화 중 ‘빅3’로 꼽힌 ‘무산일기’(감독 박정범)와 ‘혜화, 동’(감독 민용근)도 각각 관객 1만명을 넘어섰다. ‘무산일기’는 남한 정착 과정에서 고난을 겪는 한 탈북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선과 깊이있는 성찰이 호평을 이끌어냈던 작품이다.
반면 고교생 3명의 엇갈린 우정을 그린 ‘파수꾼’과 덜컥 아이를 갖게 된 어린 남녀의 성장담을 섬세하게 묘사한 ‘혜화, 동’은 상업영화 못지않은 화술과 완성도가 관객의 지지를 받았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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